intro

삶의 노래

하늘 아래 한 그루 나무같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묵묵히 서 있는 그 모습처럼

들숨과 날숨을 오가면서 아슬아슬 이어지는 순간을 살아가자

하루살이만 하루를 사는 게 아니라 꽃 피었다고 너무 기뻐 말고 꽃 진다고 슬퍼하지 말고

살랑살랑 실바람에 춤추고 모진 비바람 불어오면 꿋꿋이 버티되

밥을 먹을 때는 밥맛이 나야지 그래야 맛있게 먹고 잠을 잘 때는 꿈도 꿀잠처럼 달콤하게 자야지

인생은 짧고 덧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가득하다

그 순간들을 하나하나 소중히 간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자

정연복